가상의 상조회사 ‘크래쉬상조’를 통해 우리 일상을 함께한 기기를 추모하며 슬픔을 공유합니다.
‘자본의 논리, 효율의 논리로만 설명되지 않는 X(기기)의 이별을 준비해드립니다.'
다마고치, 어도비 플래시, 인터넷 익스플로러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사라져갈 때, 알 수 없는 무력감이나 슬픔의 정체는 무엇일까요? 우리는 왜 무기체의 죽음에 감정을 느낄까요? 공허한 구매와 쉽게 교체되는 소비의 굴레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합니다.
Buy, Bye My X는 기기와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 연구를 시작으로 창작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렉쳐 퍼포먼스, 프로젝션 맵핑 등을 통해 기기와 관련된 다양한 관점을 논의합니다.